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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첫 월급 21만원…” 청년들이 전하는 인턴 비망록 국민일보
작성자 이관수노무사 등록일 2017.05.18
조회 518
첫 월급 21만원…” 청년들이 전하는 인턴 비망록
입력 2016-06-03 11:05 수정 2016-06-03 11:10

미용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A(28)양은 4년간 머리를 감기거나 청소일을 도맡았다. 미용실장은 그녀에게 교육 등 갖은 핑계를 들어 고작 21만원을 첫월급으로 건넸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환경에서도 그러려니 했다. 그녀는 “이런 일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여서 어떻게 대응할 수가 없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타올 디자인 회사에서 일했던 B(20)양은 인턴으로 엑셀과 일러스트 등의 컴퓨터 작업을 맡았다. 하지만 컴퓨터 작업보다 커피를 타거나 잡무가 더 많았다. 월급은 70만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가지 일하고 토요일에도 일했다. 하지만 같은 근무를 하고도 남자 동기만 승진을 해 맘이 퍽 상했다. 그녀는 “돈을 못 받고 잘릴까봐 부당하다는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며 “현실적으로 ‘부당하니 고쳐주세요’라 말할 인턴이 있기나 할까”라며 고개를 떨궜다. 

[흙수저매뉴얼] “첫 월급 21만원…” 청년들이 전하는 인턴 비망록 

경희대 학생들이 예술계열 인턴들에게 설문을 하고 있는 모습. 해당 미용실은 기사 속 미용실과 무관합니다.


경희대에 재학중인 김동규(19·디지털콘텐츠학과)군, 김찬호(19·기계공학과)군, 마진현(20·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군, 문유정(20·원예생명공학과)양, 박송이(19·시각정보디자인과)양, 최정연(19·러시아어학과)양은 함께 예술 계열 청년 인턴 32명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했다. 젊은 친구들이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직접 전한 셈이다. 

조사에 참여한 인턴 32명 중 29명은 인턴때 부당한 취급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거나 정해진 시간 외 근무를 강요받거나, 성희롱 또는 성차별을 당해야했다. 월급에서 식비가 빠지거나 직위를 이용한 차별 혹은 인격적 모독을 당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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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당한 대우에 대응을 한 인턴은 29명 중 31%인 9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대응을 한 사람들은 “큐레이팅(취업알선) 카페에 글을 올렸다” “이사에게 말을 했다가 무시됐다” “노동청에 신고해 월급을 바로 받았다” “퇴사하며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지만, 못받은 돈의 반만 받고 퇴사한 달의 4대보험료도 미납했다” “야근비용이 지급 안됐다” “정직원으로 전환해도 급여 인상이 되지 않았다” “부당한 점을 대표에게 말했으나 다른 회사도 이렇게 한다며 나를 해고했다” “노동청에 신고했으나 이 업계가 좁아 소문 난다며 협박을 받았다, 신고 이후에도 따로 연락와 행동 주의하라고 협박하더라”며 하소연했다. 

경희대 문유정(20·원예생명공학과)양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69%의 인턴들은 왜 부당 대우에 대응을 못했을까? 이들은 “업계가 좁아 껄끄러웠다”거나 “정규직 전환이 걸려있었다” “일을 못하게 할까봐 두려웠다” “인맥으로 들어간 회사였다” “고등학생때라 너무 어렸다” “두려웠다” “그냥 퇴사했다” 등의 이유를 보였다. 

인권노무사 이관수(33)씨는 “인턴과 비정규직 등의 신분으로는 해고와 부당전보 등 사업주의 불이익한 처우를 두려워 해 노동부에 신고조차 못하는게 현실”이라며 “사업주에게 법조항 등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원만히조정할 것을 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최저임금미만 지급 등 관련법을 위반한다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접수하는 등 권리구제를 받아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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